본 강의는 참된 자유, 즉 복음이 지나온 여정을 돌아볼 때 치우치지 않는 정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기에 <자유의 여정>이라는 제목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 그리스 - 로마 - 유럽 - 영국 - 미국 - 대한민국 - (...)
십자가가 세워진 유대의 갈보리 언덕에서 부터 시작된 복음은, 그리스와 로마를 지나 유럽대륙 전체를 감싸게 됩니다. 이어서 지중해를 지나 영국으로, 대서양을 지나 미국으로, 태평양을 건너 대한민국 에게까지 도달한 복음은 현재 한반도의 중앙 휴전선 앞에 멈춰 서 있습니다.
복음이 지구를 반 바퀴 돌며 서쪽으로 전진해온 자유의 여정은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할 뿐 아니라
성경으로 정치 영역을 바라볼 수 있는 성경적인 관점도 선사해 줍니다.
'정치관'이란 개인과 집단, 가정과 결혼, 주거와 법률, 경제와 국방 등
우리 삶의 모든 요소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공유된 생각을 말합니다.
사회적으로 큰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게 된 사람들이,
아주 오랜시간에 걸쳐서 합의해오고 절충해왔던 삶의 양식과 생각들의 총체입니다.
그런데 복음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인류의 관점, 생활 습관, 문화, 관습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켜온 실재적 능력이었습니다. 성경적인 정치관은 우리가 이미 누리고 있는 문명과 제도 그리고 관습의 깊숙한 곳에 오래 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